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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의 이해

최면의 오해 1 : 최면에 걸리면 조종 당할 수 있다?

모든 최면은 자기 최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면사는 최면을 “유도”하고,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피험자를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즉, 최면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피험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죠.
 
TV에서 몸이 굳는 카탈렙시 현상, 기억을 망각시키는 암시 등 최면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피험자가 거부를 하면 모든 암시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최면으로 당연히 사람을 조종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최면의 오해 2 : 최면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최면은 피암시 반응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피암시 반응을 쉽게 설명하자면 어떤 제안에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손을 보여주세요.”라는 제안에 손을 보여주는 것 역시 피암시반응에 해당합니다.
피암시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현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치명적인 상태입니다. 즉, 일반적인 모든 사람은 피암시반응을 가지고 있으며, 최면에 피암시성이 나타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만, 최면 반응의 정도나 차이가 있으며, 받아드릴 수 있는 암시의 종류가 다릅니다.

최면의 오해 3 : 최면으로 빙의가 될 수 있다?

최면으로 빙의를 만드는 최면사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게 악의적이던 선의적이던 좋지 않은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최면상에서 나타나는 빙의는 ‘진짜’ 빙의로 보기 어렵습니다.
 
다른 영혼이 몸에 옮겨 붙은 것을 빙의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실질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만 최면으로 빙의와 비슷한 현상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암시에 의한, 신념에 맞는 말 몇 마디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몸에 귀신이 붙어 있군요.’라는 말을 피험자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고, 피험자의 신념에 맞다면 그 빙의는 최면 도중 직접 암시에 의해 불러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빙의가 아니라 리딩(Leading)이라고 불리는 최면 기법입니다. 이런식으로 빙의를 만드는 최면사는 저희 협회에서 상담사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또한, 빙의로 보이는 현상을 이러한 리딩(Leading) 기술 없이 나타난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그 역시 다시 생각해봐야합니다. 피험자의 신념에 따라 천주교,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 관련있는 내용이 나오게 됩니다. 만약, 정말 빙의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같은 내용이 나와야하지 않을까요?
 
최면으로 상담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정보와 훈련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자신이 빙의로 생각한다고 빙의 상담을 하려는 최면사는 내담자 중심의 상담을 하지 않는 것이며, 최면에 대한 깊이도 없는 최면사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부분은 이야기하기 굉장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증거가 없어 증명할 방법이 없지만, 최면 전문가라는 이름을 걸고, 상담을 하기 위해 최소한 최면이라는 이론을 이론 답게 공부하고 훈련받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집어넣는 것이 아닌 피험자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만 원하는 결과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최면의 오해 4 : 최면으로 전생을 알 수 있을까?

최면으로 알 수 있는 전생은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무엇이 있었는지 문헌이 있어도, 그 내용을 피험자가 읽어봤다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 접해봤다면 그 내용도 믿을 수 없는 정보가 됩니다. 최면은 암시가 쉽게 반응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전생으로 가라는 암시에 전생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생이 왜곡될 수 있다는 의미이고, 그 증거로 제가 한 실험에서 이순신 10명을 만들었으며 알 수 없는 정보를 묻자 같은 말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 실험에서 리딩(Leading)을 하였습니다. 리딩을 하여 정보가 왜곡됐다고 한다면 분명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 정보를 리딩하지 않았다고 해도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방금 봤던 그림, 음악 등으로 왜곡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전생을 안다는 것은커녕 전생이 있는지도 알아낼 방법은 없습니다.
 
전생 최면은 상담으로 보기보단 즐기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면의 오해 5 : 최면에서 못 깨어날 수 있다?

최면은 잠이 아닙니다. 의식이 있으며,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이완되어있고, 축 쳐진 모습 때문에 사람들은 오해를 합니다. 잠을 자는건지, 의식이 없는 상태인지 말이죠.
 
최면에서 못 깨어날 수 있다는 건 이미 불가능합니다. 의식이 있으니까요.

최면의 오해 6 : 기억을 완전히 복원할 수 있다?

최면으로 만든 기억은 왜곡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자신이 어떤 기억을 가지고 온다 하더라도, 자신의 신념, 최면사의 암시 등 많은 부분에서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그 오류를 줄이기 위해 훈련받은 최면사가 최대한 리딩(Leading)기법을 줄이고, 진행합니다. 하지만 리딩기법을 줄인다하더라도 심지어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내용은 왜곡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최면으로 기억을 재생하는 것은 증거로 사용될 수 없고, 이 기억을 토대로 찾은 2차적 증거가 따로 있어야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문제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한 여성이 있었으나 잘못된 기억이었으며, 남성은 구속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기억 복원은 당시 약물(알코올 포함), 물리적 충격(뇌)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 그 기억은 더욱 왜곡되어있을 것입니다.

다른 예로 이런 문제 상황에 기억이 저장되기 어렵습니다. 남아있지 않은 정보를 꺼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최면의 오해7 : 최면을 강제로 유도할 수 있다?

최면은 현재의식의 비판력을 우회하여, 선택적 사고를 확보한 마음의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또한, 모든 최면은 자기최면이라고 불리며, 피험자와 최면사의 기여도는 50:50이라고 말합니다.
 
최면은 최면사 혼자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항하는 내담자를 최면사가 강제로 유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최면 상담은 꼭 피험자의 동의가 필요하며, 협박의 의한 동의는 전혀 진행할 수 없습니다.
 
무의식, 의식에 대한 모든 동의가 필요하며, 이 동의가 됐을 때 비로써 최면 상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최면의 기본적 용어

최면 : 대상의 비판력(Critical Factor)를 우회(bypassed)하여, 받아드릴 수 있는 선택적 사고(Selective Thinking)를 확립한 마음의 상태(State of Mind)
 
트랜스 : 어떤 무언가에 집중하여, 다른 무언가에 관심이 없는 상태
 
이완 : 힘을 뺀 상태
 
각성 : 눈을 뜨고 돌아나온 상태
 
심화(Deepening) : 최면의 깊이를 더 깊이 만드는 기법
 
섬냄뷸리즘(Somnambulism) : 최면의 깊이를 표현하는 척도의 한 단계, 직역하면 몽유병이라는 뜻
 
힙노이들 (Hypnoidal) : 최면의 깊이를 표현하는 척도의 한 단계, 직역하면 수면 상태라는 뜻

수용 상태 : 최소한의 제안을 받아드릴 수 있는 상태

최면으로 할 수 있는 것들?

최면은 심리적 상담 도구입니다. 물리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무의식을 다루는 과정에서 물리적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 변화는 미미하며 무의식, 의식과 관련되지 않은 신체적, 물리적 문제는 관련 없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감정 문제, 우울, 불안, 자신감 결여, 부족, 외로움, 슬픔, 미움, 원한, 분노, 죄의식, 자책감, 의욕 상실, 인내력 부족, 답답함 등에 의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저희가 하나하나 체크해가며 주요 문제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 이외에도 우울증, 불안증, 공포증, 트라우마, 틱, 결벽증(강박증의 한 종류), 알레르기 등의 질병을 가지고 병원에서 약물 치료를 하고 있다면 경과를 보시며 상담을 병행하시는 것이 더 빠른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단순 양상의 공포증(Phobia)의 경우 단 하루 최면 상담으로 제거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면에 대해 한때 열풍을 불었던 전생, 빙의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전문가의 측면으로 보았을 때 이 현상은 영혼과 관련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어떤 기억, 경험 등이 이러한 결과를 가지고 온 것이며, 이 역시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최면사들이 ‘당신은 령에 약하다.’, ‘기가 약한 사람은 원래 빙의가 잘된다.’의 말을 하며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심지어 저에게는 제령, 퇴마 등이 최면에 적용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이니까요. 위의 말을 하는 최면사는 조심하세요.
 
그리고 최면을 이용한 부분 마취, 전신 마취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꼬집는 것을 참는 정도가 아닌 칼을 넣어도 될 만큼의 마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면을 이용해 이빨을 뽑는 치과적 치료부터 복부를 여는 개복 수술까지 사례가 있습니다만 한국에서 적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서 만성 통증(암, 두통 등)을 경감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최면으로 암이 치료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통증만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고통을 느끼는 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